독자와 서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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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BALTALENTS · 01구조는 성공한다. 그러나 인간은 개량되지 않는다.
이리나는 몸무게가 백칠십구 킬로그램이다. 이제는 쇼핑센터에서 자신이 사는 아파트까지 팔십 미터도 쉬지 않고 걷지 못한다. 일월의 어느 일요일, 들것을 든 남자 셋이 그녀 곁에 멈춰 선다. 응급 상황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것은 계약이다. 서명한 사람은 딸이다.
서른네 살인 제냐는 삼백오십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산다. 몇 년째 엄마는 돈을 달라는 전화 속 목소리일 뿐이다. 제냐는 돈을 내지 않았다. 다른 것을 내주었다.
문을 닫은 자연사박물관에서 이리나는 여덟 달 동안 잠든다. 면허를 잃은 의사는 기록을 남기고, 자격 없이 일하는 치료사는 그녀의 기억을 정리한다. 티라스폴, 소련의 마지막 겨울을 맞은 모스크바, 손이 아름다운 남자, 지켜보던 아이. 수치는 좋아진다. 여자는 가벼워진다. 함께 가져온 삶만은 줄어들지 않는다.
깨어났을 때 몸은 달라져 있다. 사람은 그대로다. 그리고 딸은 엄마와 마주해야 한다.
당사자가 한 번도 동의한 적 없는 구원은 어디까지 허용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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